- 호평동 이자카야 월광, 안주로 배채운 날 목차
많고 많은 술집중에 어디를 가느냐는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는 사람끼리 모이면 너무 어려운 문제가 되버립니다.
곱창, 치킨, 족발집을 지나 도착한 곳은 이자카야 월광입니다.
호평동 월광
운동을 하고 저녁을 안먹은채로 바로 간 이 곳에서, 술과 함께 안주로 배를 채울 계획이였습니다.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먹을 생각에 잔뜩 신났어요.
피치트리 하이볼과 봄베이 하이볼 한잔씩 주문했어요.
색도 이쁘고 잔도 이쁘고, 한모금 마셔보니 목이 뜨거워졌습니다.
저는 알쓰라서 안주가 나오기 전까지 최대한 천천히 마셔봅니다.
이때까지도 술이 거의 줄어들어있지 않네요.
드디어 주문한 유림치킨 가라아게가 나왔습니다.
바삭하지만 속은 엄청 부드러운 살코기에, 후라이드지만 전혀 심심하지 않은 맛이였습니다.
더욱이 오이나 양파, 새싹채소와 같이 먹으니까 운동하고 나서 먹는 술과 안주지만 죄책감을 1% 덜어준달까요?
하지만 이걸로 양에 차지 않았던 저희는 술 한잔씩을 얼마 마시지 않고서 안주를 하나 더 주문합니다.
배가 고팠던 저는 그 순간 빵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이걸 주문하면 빵이 같이 나와요.
그것은 바로 명란 오일파스타 인가요?
명란 알리오올리오 일까요?
정확한 메뉴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대충 제가 적어봤습니다.
명란 덕에 짭쪼름한 파스타 국물에 바게트를 적셔먹으니 다시금 행복해지는 맛.
밥도 비벼먹고싶었단 말이죠.
진짜 맛있었어요.
내가 파스타 하면 맛없는데 밖에서 사먹는 파스타는 역시는 역시다.
사장님이 다음에 오면 어떤걸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제대로 못들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이미 두가지 메뉴가 맛있었으니 다른것도 맛있을거라 생각해요.
월광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로46번안길 20-2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657-2)
031-591-2486
오후 5시부터 ~ 1시(일~목), ~2시(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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